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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61층 아파트 '보류'…재건축 잇단 제동

<앵커>

서울시가 뉴타운 전면 재검토 방침에 이어서 한강변에 재건축 사업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한강변에 초고층 아파트 못 짓는다는 겁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강변에 위치한 서울 신반포 1차 아파트 단지는 건폐율이나 도로 폭과 상관없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지난해 말 서울시에 요청했습니다.

최고 61층 높이로 각 동마다 높이를 차별화해 1500여 가구를 짓겠다는 재건축 사업계획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재건축 보류 판정을 내렸습니다.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기 어렵고, 과밀화로 기반시설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양용택/서울시 임대주택과장 : 도시 과밀이라든가 기반시설 용량문제 그리고 경관상의 문제 주변 지역과의 조화, 이러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심도 있게 논의해야 될 필요가 있었고…]

지난달 신반포 6차 아파트 재건축을 보류 시킨데 이어 또 다시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 재건축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

[고재희/공인중개사 : 강남권은 더 시장이 바뀌면서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라고 내다보고 있죠.]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사업을 사실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박원갑/KB 부동산 팀장 :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재건축 시장을 주도해왔는데, 용역률이나 층수에 제동이 걸릴 경우에 수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줄어 주변 지역까지 덩달아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반포지역 이외에 여의도와 압구정, 잠실 등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단지들은 서울시의 이번 결정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정상보,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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