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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긴장은 그만! 소통 먼저…열린 설명회

<앵커>

대기업의 상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30대 주요 그룹은 13만 6천명, 사상 최대인원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청년 실업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면 좋겠습니다. 과거에 채용 설명회장에 가보면 취업 희망자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채용 담당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게 보통이었는데, 요즘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연극에, 토크 콘서트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소극장.

공연장 밖까지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안에서는 무대 준비하느라 분주하고, 조명이 켜지자 이내 공연이 시작됩니다.

연극 공연장처럼 보이지만, 한 기업체가 마련한 채용설명회입니다.

[김왕규/대학생 : 분위기 자체도 일단은 리크루팅 장소에서 하는게 아니라, 연극 하면서 좀 더 웃으면서 부드럽게 해서 이미지 같은 걸 다시 재고할 수 있는 그런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강연 형식 일색이었던 채용설명회가 변하고 있습니다.

한 기업은 자연스럽게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채용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지원자는 회사에서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기존 채용 설명회에서는 직접 물어보기 힘들었던 질문들이 이어집니다.

[이번에 다시 재지원하게 되면 다른 지원자들 보다 불리한 점이 있는지?]

[정소영/인사팀 직원 :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오해와 진실을 함께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고요.]

박람회 형식으로 구직자가 업무 부서별로 마련된 부스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채용 담당자에게 질문하는 채용 설명회도 등장했습니다.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려는 기업 들의 움직임은 신입사원 환영식까지 이어집니다. 한 기업은 부모님을 모시고 장기자랑 등의 순서를 포함한 입사 기념식을 치렀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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