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청에서 공무원을 선거에 동원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류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 서구지부에 따르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서중현 전 서구청장의 사무실에서 직원 성향을 분석한 문건이 발견됐다.
첫머리에 '다음 선거에 대비코자 함'이라고 적힌 46쪽의 문서에는 서구청 공무원 232명의 대인관계와 업무능력 등 개인 성향과 관련한 정보가 적혀있다.
또 서구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구청내 기획조정실과 행정지원과 등 특정부서의 인원을 줄이거나 늘여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고, 7급이하 공무원 중 비협조자는 과감하게 교체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특히 동장(5급)에 대해서는 동 장악능력 등을 감안해 선거 1년 전에 배치하고, 주민센터의 민원담당이나 주민생활지원담당자를 선별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서구청 공무원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출마를 위해 지난해 9월 사퇴한 서중현 전 구청장의 방을 정리하던 중 해당 문서가 발견된 만큼 서 전 서구청장은 이 문서를 만들게 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노조는 그러나 문서 발견 시점과 발견자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대구=연합뉴스)
구청장실에 선거용 '직원 성향분석 문서' 발견…논란
노조, 총선출마 서중현 전 대구서구청장에 해명 요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