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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오바마 DMZ 방문 검토…의지 보여줄 것"

<앵커>

오는 26일과 27일 열릴 예정인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참석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때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속뜻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오늘(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기간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카니/美 백악관 대변인 :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DMZ(비무장지대) 방문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북한 문제를 비롯해 전반적인 현안들을 한국정부와 긴밀하게 조율해왔다면서, 이번 핵안보 정상회의는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정이 확정되기도 전에 오바마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 가능성을 백악관이 서둘러 공개한 이유는 최근 북·미 합의에 대한 미국 내 비판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늘 미국이 또 다시 북한의 속임수에 넘어갔다면서, 최근의 북·미 합의는 영변이 아닌 다른 지역에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을 경우, 해당시설을 사찰할 근거를 전혀 만들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측은 전에 없이 북·미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용호/北 외무성 부상 : (핵사찰은) 가까운 앞날에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미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이 계속 취해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은 한반도의 안정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의 한 약속을 이행하라는 강력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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