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자살사이트 등에서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20-30대 남자 4명이 모텔 방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함께 숨졌다.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2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 모텔 6층 객실에서 A(34ㆍ수원시), B(39ㆍ고양시), C(34ㆍ대구시), D(28ㆍ인천시)씨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종업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모텔 종업원 이모(33)씨는 "전날 오후 5시에 입실한 뒤 인기척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방 안에서는 타다남은 번개탄, 화덕, 술병과 이들이 가족들에게 남긴 것으로 보이는 '먼저가서 미안하다, 생활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문틈에는 연기가 새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청테이프가 붙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숨진 이들 중 B씨는 13일 경찰에 가출신고가 돼 있었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사업 실패 등으로 부채가 2억원 가량 있고, D씨는 올 1월 '돈을 벌러 방 얻어 나간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을 자주 못하고 지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되고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알게 된 뒤 동반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인과 만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수원 모텔서 남성 4명 번개탄 피우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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