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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명박 인형'에 군견 풀더니…北 비방전 충격

<앵커>

북한에선 이명박 대통령 이름이 적힌 인형이 수난을 당했습니다. 북한의 대남비방 수위가 도를 넘은지 오래지만,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3일)밤 북한 조선중앙 TV가 보도한 영상입니다.

북한군이 군견을 풀더니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인형을 물어뜯게 합니다.

앞서 지난주에는 이 대통령의 실명이 적힌 표적지에 사격을 하는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인천의 한 군부대가 김정일, 김정은 부자의 초상화에 전투구호를 붙인 데 대한 보복 차원의 행동으로 분석됩니다.

[북한군 : 단방에 박살내는 심정으로 복수의 총탄을 날렸지만 아직 한이 풀리지 않습니다. 감히 어디에 대고 삿대질한다는 말입니까.]

이와 관련해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무차별적인 성전을 벌일 것이란 점을 엄숙히 선포한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요구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요즘 남한 정부가 '탈북자' 문제라는 것을 갖고 소란을 피우면서 유엔 인권이사회 등에서 쟁점화하려는 어리석은 놀음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북미 관계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남북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미국에 '남한과의 대화 불가'를 강조하는 북한의 이른바 '통미봉남'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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