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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문제있는 경찰ㆍ검사 잡으면 국민이익"

검찰 "대응할 가치없는 얘기…현실에 안 맞아"

조현오 경찰청장은 최근 경찰의 검사 고소 사건과 관련해 13일 기자들과 만나 "검ㆍ경 다툼으로 비치는데 검찰은 문제 경찰 싹 잡고, 경찰도 문제 있는 검사 잡으면 깨끗해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국민이 눈살을 찌푸리더라도 이 같은 일이 계속되면 결국 국민에게 좋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창원지검이 해명자료를 통해 고소인의 주장을 반박한 데 대해 "젊은 사람(고소인)이 욕을 먹고 있다. 말수가 적지만 괜찮은 사람이라더라"며 "검찰이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한 사람을 만들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어 "우리 조직에서 일하는 젊은 친구가 타 기관 사람과 만나 욕을 먹고 왔다"며 "이것도 못 막아주면 어쩌나. 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 그 안에는 막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검 양형 기준상 폐기물 무단매립이 100t 이상이면 구속 대상인데 5만t을 무단 매립한 건에 대해 구속을 안 하니까 이상하지 않겠나. 모욕 내용을 시작으로 그 부분까지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또 세금포탈로 복역 중인 '강남 룸살롱 황제' 이모(40)씨가 뇌물 리스트를 갖고 경찰들을 협박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오히려 잘됐다. 리스트를 가져와라. 연루자가 10명이든 100명이든 1천명이든 그런 경찰과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청장의 발언에 대해 대체로 대응을 꺼리면서도 냉소적 분위기를 드러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고, 한 검찰 관계자도 "특별히 언급하거나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경찰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하고 검사에 대한 수사를 경찰이 하자는 것은 수사 현실이나 논리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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