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룸살롱 황제'로 불리며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한 40대 남성이 복역중인데, 이 남성이 뇌물리스트를 갖고 경찰들을 협박한다는 소문에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과 북창동에서 룸살롱을 운영하며 세금 42억 원을 포탈한 혐의로 복역 중인 40살 이모씨가 자신이 뇌물을 준 경찰들을 협박한다는 소문이 돌아 경찰이 감찰 조사에 나섰습니다.
복역 중인 이씨는 자신이 뇌물을 준 전·현직 경찰관 리스트를 작성해 최근 내연녀 35살 장모씨에게 전했고, 장씨는 해당 경찰관들을 찾아다니며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리스트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재작년 이씨가 검거될 당시 경찰과의 유착 의혹을 조사해 이씨와 통화 내역이 있었던 경찰관 63명을 징계했지만 뇌물수수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 감찰팀은 최근 이씨를 만났지만 이씨는 '감찰에게는 말하지 않고 검사에게 제보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리스트가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해 뇌물을 받은 혐의가 밝혀지면 해당 경찰관을 엄중 문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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