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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돌고래 제주 구럼비 앞바다로 보내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 오전 서울대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법포획 논란에 휩싸인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의 공연을 중단하고 돌고래 3마리 가운데 1마리를 해군기지가 건설 중인 제주 구럼비 앞바다로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돌고래 `제돌이'가 구럼비 앞바다에서 마음대로 헤엄칠 수 있어야 한다"며 "강정마을 앞바다에 돌고래가 많이 살거나 지나간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언급은 돌고래 방사를 통해 동물보호론자들의 주장을 수용함과 동시에,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에 반대하고 있는 시민단체와 야권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대공원 돌고래쇼가 동물을 학대하는 공연이고 이들 돌고래가 불법포획됐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는 19일부터 돌고래쇼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8억 7천만 원을 들여 돌고래 3마리 중 1마리를 2년 뒤 방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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