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 이어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에서도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칠레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에서 각각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33.9%, 31.1%, 29.7%, 23.2%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도 이들 국가에서 각각 36.7%, 25.9%, 34.1%, 42.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휴대전화 매출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1위 자리를 확대하고 있다.
필리핀(42.4%)·말레이시아(55.6%)·태국(35.5%)·싱가포르(38.7%)·대만(26.5%)·호주(27.8%) 등 6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도 필리핀(73.8%)·말레이시아(60.5)·태국(48.1%)·싱가포르(44%)에서 40~70%의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로부터 '선진시장의 왕(king of developed markets)'이라는 평가를 받은 삼성전자가 신흥시장(emerging markets)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가는 모양새다.
그동안 신흥시장에서는 노키아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점차 시장 지배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 목표를 지난해 판매량(3억3천만대)보다 5천만대 늘어난 3억8천만대로 잡은 신종균 사장의 목표가 한층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신흥시장 선전의 원인으로 최고급 제품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다양한 스마트폰·휴대전화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점을 꼽고 있다.
또 다양한 현지화를 통해 각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선진시장에서도 '갤럭시 노트'의 판매량이 늘면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 노트는 최근 프랑스의 소비자 잡지 '크슈아지르'와 벨기에의 '테스트아샤(Test Achats)', 이탈리아의 '알트로콘수모(Altroconsumo)', 네덜란드의 '컨슈멘텐본드(Consumentenbond)' 등의 스마트폰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들 잡지는 미국의 컨슈머리포트와 같은 비영리 소비자잡지로 객관적인 제품 평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노트가 1천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진시장뿐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국가별 소비자 요구에 따른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으로 1위 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삼성, 신흥시장 휴대전화·스마트폰 주도권 확대
갤럭시 노트는 유럽 4개국 소비자 잡지서 평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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