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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진동하던 돼지 우리,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

<앵커>

충남 예산에 친환경 돼지 축사가 완공됐습니다. 악취로 지저분한 기존의 돼지 우리 대신 환경 개선 효과와 생산성을 높인 첨단 시설입니다.

정형택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분뇨 악취와 오·폐수 때문에 혐오 시설로 인식돼온 돼지 축사.

불결한 환경은 각종 병을 유발해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기도 했습니다.

충남 예산에 최근 완공된 첨단 돼지 축사입니다.

오염된 공기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창을 없애고, 공기청정기 같은 3단계 정화 필터가 오염물질과 악취를 제거하게 됩니다.

[김현철/양돈장 상무이사 : 이게 소나무입니다. 잘게 부셔서 공기가 닿는 면적을 많이 준 겁니다. 그래야 미생물도 많이 있고.]

분뇨는 지하 배관을 통해 정화조로 옮겨진 뒤 용수와 퇴비로 재활용됩니다.

축사 밖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전혀 없다는 얘기입니다.

물과 사료를 자동 공급하는 동시에 실내온도와 습도를 최적의 생장 조건으로 유지해 주는 첨단 자동 조절 장치도 설치돼 있습니다.

돼지의 복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기존 축사보다 사육 면적을 길이는 30cm, 폭은 5cm를 더 늘렸습니다.

친환경 돼지우리에서 사육할 경우 어미 돼지가 생산하는 새끼 돼지 수는 현재 연간 15마리에서 26마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영일/양돈장 대표 : 돼지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을 맞춰줌으로서 돼지가 가지고 있는 유전력을 극대화시켜 그것이 생산성 증가로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개선에 생산성까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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