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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란소각·총기난사' 잇단 악재에 골머리

<앵커>

사건 발생 직후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란 소각 사건으로 이미 꼬일대로 꼬인 두 나라 관계가 더 악화됐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아프간 주민들에게 깊은 유감과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가능한 한 신속히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책임 있는 누구든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패네타 국방장관도 즉각 진상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시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제임스 커닝엄/주 아프간 미국 대사 :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며 미군의 신병을 확보해서 조사중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무엇보다 최근의 코란 소각 사건으로 악화된 두 나라 관계가 더욱 꼬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는 2014년 아프간에서 철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 탈레반과의 평화협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악재로 아프간 정부까지 등을 돌리게 되면 평화협상은 물론 철군 일정에까지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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