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과 나이지리아군의 합동 구출작전 도중 사망한 이탈리아인 인질의 시신이 10일 로마에 송환됐다고 AP가 보도했다.
지난해 5월 나이지리아에서 무장괴한에 납치됐던 영국인 크리스 맥매너스와 이탈리아인 프랑코 라몰리나라는 지난 7일 이뤄진 구출 작전 과정에서 인질범에 의해 살해됐다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가 발표했다.
나이지리아의 굿럭 조너선 대통령도 사망한 인질들이 급진 이슬람 테러단체인 보코하람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영국은 구출 작전 개시 전 이탈리아 정부와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이탈리아 정계는 물론 일반 여론도 일제히 영국을 비난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기술자로 일했던 라몰리나라의 시신은 이날 이탈리아 공군기편으로 로마 인근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당국은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당국은 부검을 통해 사망한 인질들이 납치범에 의해 살해됐는지, 아니면 구출작전에 투입된 군 병력의 오발로 숨졌는지를 밝힐 계획이다.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구출작전이 시도된 소코토 주도의 한 공사장에서 약 7시간 동안 총성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인질을 납치 살해한 단체로 지목된 보코하람의 아불 카카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견을 갖고 이번 인질 납치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제네바=연합뉴스)
구출작전 중 숨진 이탈리아 인질 시신 송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