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의 전문대학인 전북과학대 치위생과 학생들이 신입생 연합MT(Membership Training:친목대회)를 하면서 군대식 얼차려를 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학과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전남 나주의 모 리조트에서 신입생 연합MT를 했다.
첫날인 8일 오후 리조트 건물 인근 비탈길에서 수십명의 여학생이 주저앉은 채 힘들게 기어가는 일명 '오리걸음'을 하고, 일부 학생들은 주먹을 쥔 채 '엎드려 뻗쳐'를 하는 등 얼차려 장면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목격됐다.
또 선착순, 기마자세 취하기, 어깨동무한 채 앉았다 일어서기, 팔벌려 뛰기 등 군대 유격장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얼차려가 이어졌다.
이 학과 3학년 학생 5~6명이 2학년 30여 명을, 2학년이 신입생 30여 명에게 이같은 얼차려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부 대학에서 군대식 얼차려를 시키거나 조폭식 인사를 강요하는 등 선배들의 후배 길들이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북과학대의 한 관계자는 "학교 행사에서 그러한 일이 일어나 죄송스럽다"며 "내용을 파악 중이다. 사실이라면 잘못된 일이고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