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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제동·급출발 등 '난폭운전' 잡는 장치 개발

<앵커>

버스나 택시를 탔을 때 급제동, 급출발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이런 나쁜 운전 습관이 사망사고로 이어지자 이를 고치기 위한 장치가 개발됐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가 과속을 하다 신호를 보고 갑자기 멈추자 승객이 앞으로 쏠려 넘어집니다.

차량 내부 사고의 대부분은 이런 급제동·급출발·과속 때문에 일어납니다.

사고가 날 경우 차량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만으로는 원인을 정확히 따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새로 개발된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운전석 계기판 옆에 장착해봤습니다.

회사에서는 모니터 화면으로 실시간 차량 위치를 볼 수 있고, 특정 차를 클릭했더니 과속·급제동 등 위험 행동을 한 구간과 횟수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 성적표인 셈입니다.

[이재용/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처 : 10명 중 2명 정도가 사고를 많이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운전습관에 문제가 있는 운전자들을 집중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0년 한해 동안 버스나 택시·화물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만 대당 10.5명으로 2.3명인 개인용 차량보다 5배나 많습니다.

[김성준/운수업체 관리과장 : 데이터를 분석해서 급정거 출발이 많은 기사들을 선별해서 주 1회씩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장치를 통해 운전기사들의 난폭운전을 막으면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버스와 법인택시, 내년 말까지는 화물차와 개인택시에 이 장치를 의무적으로 달도록 법제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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