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빚독촉 괴로워" 두딸 살해한 엄마, 지금 어디에

<8뉴스>

<앵커>

경찰이 자신의 두 아이를 살해하고 도망간 40대 여성을 쫓고 있습니다. 빚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함께 죽으려 했지만 막상 자기는 죽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는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안군 격포면의 한 모텔입니다.

이 모텔 객실에서 오늘(9일) 낮 12시쯤 전주에 사는 40살 권 모 씨의 10살과 7살 난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큰딸은 침대 밑 방바닥에, 작은딸은 침대 위에 각각 이불로 덮혀 있었습니다.

[여관 주인 : 아침에 119차가 왔어요. 119도 방에 들어가서 찾아보고 아무것도 없어서 갔지요. (나중에) 일하는 사람이 발견해서 119로 제가 신고했어요.]

방에서는 빚독촉에 시달려 괴로웠다는 내용의 권 씨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어머니 권 씨의 메모에는 두 딸을 살해하고 같이 죽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권 씨는 지난 6일 숨진 두 딸과 함께 투숙했다가 오늘(9일) 새벽 혼자 모텔을 빠져나간 것으로 이 모텔 CCTV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권 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두 달을 살해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왕종/부안경찰서 수사과장 : 어머니가 현재 아이들을 살해한 다음 현장을 나갔기 때문에 어머니 소재확인을 위해 현장 주변에 경찰력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텔 CCTV를 분석해 검정 패딩과 청바지 차림의 권 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로 JTV)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