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터치] 사라진 약혼녀의 비밀…'화차'

<8뉴스>

문화계 소식 전해 드리는 금요터치입니다.

먼저, 한 주간 상영 영화 순위입니다.

'러브픽션'이 1위, '디스 민즈 워'가 2위, '범죄와의 전쟁'이 3위입니다.

이번주 개봉작도 보시죠.

'화차', '존 카터:바숨 전쟁의 서막', '스탠리의 도시락' 이렇게 세 작품 가운데, '화차' 짚어드리겠습니다.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사라진 약혼녀를 찾던 문호는 그녀가 다른 사람을 사칭해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빚에 내몰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장 인물을 통해 현대 소비사회의 병폐를 조명합니다.

김민희, 이선균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공연계로 가보겠습니다.

뮤지컬 '서편제', 영상과 공연이 만난 '자유부인 2012' '페스티벌 나다'중에서 '서편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주목받은 창작 뮤지컬 '서편제'가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원작 소설과 영화처럼 한국인의 한을 담아냈지만, 현대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주인공 '송화' 역으로 차지연, 이자람 씨 외에 이영미 씨가 새로 합류했고, 녹음된 음악 대신 오케스트라 반주로 초연 때보다 더 생생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시 소식입니다.

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갖춘 가구 전시 '디자인의 덕목전', '조선 목기, 그 아름다움전', '송진화 개인전 열꽃' 가운데 '송진화 개인전' 짚어보겠습니다.

송진화 작가는 자신과 닮은 여성 조각을 만드는데, 여성과 남성을 떠나서 인간 본연의 삶을 얘기 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나무로 조각을 하다보니, 나무 결은 물론이고 패인 자국, 갈라진 자국도 남아 있어 마치 인간 삶의 흔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