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에서는 반대 측 활동가들이 부지내로 진입하면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군은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표현한 김지윤 통합진보당 후보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9일) 오전 9시 반쯤,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 사회단체 활동가 30여 명이 공사펜스를 절단기로 뚫고 부지 내에 진입해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29명이 연행돼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활동가들은 바다에 뛰어들어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전으로 예정됐던 구럼비 해안 발파작업도 오후 3시가 넘어 이뤄졌습니다.
공사강행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군도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해군은 제주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표현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예비 후보 김지윤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오늘 오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역대 해군참모총장과 예비역 장성, 천안함 유가족도 오늘 오후 통합진보당사를 항의 방문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현재 강정마을에서 벌어지는 행위를 빗대어 표현한 것일 뿐, 해군 사병에 대해 해적이란 표현을 쓴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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