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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화·협력", 북 "6.15-10.4선언 이행" 강조

미국 시라큐스대 세미나…제1세션 회의서 나란히 발언

남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8일(현지시간)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대학원인 맥스웰스쿨 등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보구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측 6자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맥스웰 스쿨과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공동주최한 세미나의 제1세션에 참석, 동북아 평화와 안보체제에 관한 주제발표를 했다.

임 본부장은 주요 주제발표 이후 첫 토론발표를 통해 남북한 사이의 "대화와 협력, 그리고 평화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남북화해 의지를 강조했다고 한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은 주제발표를 통해 "6.15와 10.4 선언을 남측이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첫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민간차원의 남북 협력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보 구상'을 주제로 열린 1세션 회의는 6자회담 참가국 대표들이 차례로 주제발표를 했다.

1세션 회의가 끝난 뒤 맥스웰스쿨 학장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 구축을 위한 공감대'를 주제로 연설을 했으며,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동북아 평화·안보를 위한 전제조건'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에는 유럽에서의 화해협력 및 신뢰구축에 대한 역사를 반추하고 이를 동북아 지역에 반영하는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동아시아의 평화와 협력'을 총괄 주제로 9일까지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의 논의결과는 9일 오후 주최측이 정리해 대외적으로 발표한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경우 이번 세미나에 정부 당국자가 참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며 "리용호 부상의 경우도 참가자격은 군축연구소 자문역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임성남 본부장과 리용호 부상은 오는 10일 미국외교정책 전국위원회(NCAFP)가 주최하는 간담회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CAFP에는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나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특사의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현재로는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고 현지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은 이번 세미나 등이 민간 차원의 행사인 만큼 가급적 정부 차원의 참여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확고하다"면서 "북미간 주요 현안 협의는 당국자간 채널을 통해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 같은 행사는 일종의 간접지원 효과가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방미 일정이 끝나면 10일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고 이 소식통이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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