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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 부활' 염원…예법 따른 숭례문 상량식

<8뉴스>

<앵커>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의 상량식이 열렸습니다. 조심조심 조선시대 예법에 따라 치러졌습니다. 숭례문 복구가 이제 정점을 넘겼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적, 황, 백, 청 사색 끈으로 장식한 상량대가 서서히 들어 올려집니다.

박수소리가 터져 나오는데, 올라가던 상량대가 갑자기 멈춥니다.

모두가 당황하는 사이, 이쪽저쪽에서 노잣돈이 나오자 그제서야 다시 올라갑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상량대가 뜬창방에 봉안되면서 숭례문 복구작업의 최절정, 상량식이 마무리됩니다.

상량은 목재건물에서 기본 골재가 다 만들어진 뒤 건물의 중심이 되는 목재를 올리는 것으로, 5년 가까이 진행된 숭례문 복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오늘 상량식은 조선시대 예법에 따라 예를 다해 엄숙하게 치러졌습니다.

[축문 : "이를 계기로 온 국민의 마음에 문화에 대한 사랑과 인식이 크게 일어 찬란한 문화 이룩하고....."]

그동안 복구 진행 과정을 기록한 상량문도 상량대에 봉안됐는데, 국보 1호의 당당한 부활을 꿈꾸는 온 국민의 염원도 함께 담겼습니다.

이제 추녀와 서까래, 기와를 얹은 다음에 단청에 색을 입히는 작업만 남았습니다.

방재시스템까지 구축되는 올 연말쯤이면 숭례문 복구 작업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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