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뭘 특출나게 잘하는 사람을 보고 신 내린 것 같다고 하는데, FC 바르셀로나의 메시 선수는 신이 내린게 아니라 스스로 축구의 신 같습니다.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서 축구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기가막히는 골 장면을 다섯 번이나 보실 수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FC바르셀로나의 메시는 독일 레버쿠젠과 홈경기에서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골키퍼 키를 살짝 넘겼습니다.
42분에는 수비수 5명을 허수아비로 만들었습니다.
컴퓨터 축구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묘기였습니다.
메시는 후반에도 골 폭풍을 이어갔습니다.
4분 만에 세 번째 골을 뽑았습니다.
첫 골과 비슷한 장면이었는데, 이번엔 오른발슛이었습니다.
13분에는 골키퍼 실수를 놓치지 않고 어려운 각도에서 골문을 갈랐고, 39분에는 왼발 중거리포로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1992년 출범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경기 다섯 골은 메시가 처음입니다.
대기록을 세우고도 메시는 흥분한 기색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레버쿠젠을 7 대1로 꺾고 2연승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과르디올라/FC바르셀로나 감독 : 메시는 최고입니다. 메시가 있는 팀의 감독이라는게 행운입니다.]
메시는 올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42경기에서 무려 48골을 넣었습니다.
최근 5년간 기록을 보면 메시는 해마다 진화하고 있습니다.
시즌이 두달 넘게 남아있어 이런 기세라면 39년 째 깨지지않고 있는 독일 게르트 뮬러의 한 시즌 55골 기록도 넘어설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