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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기업에 대출 알선한 증권사 간부들 구속

<앵커>

부실 기업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주고 거액을 받아 챙긴 증권사 간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근에 7명이 구속됐는데 검찰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H증권 B 이사는 건설업체가 저축은행에서 550억 원을 대출받도록 주선하고 2억 9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됐습니다.

건설사가 신협과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도록 알선하고, 약 12억 원을 받은 다른 증권사의 B 이사, 수협 자금부장 시절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사 주는 대가로 4억 여원을 챙긴 또다른 증권사 Y부사장도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대부분 증시나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에게 자금을 알선해주고 뒷돈을 챙긴 겁니다.

[증권사 기업금융 담당자 :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은 자금조달이 궁지에 몰렸을 경우 일부 소형 증권사 임직원들에게 사례금을 주겠다는 식으로 접근을…]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수사로 구속된 증권사 임직원은 확인된 것만 모두 7명.

검찰은 이들의 진술 등을 통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적발된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여의도 금융가는 잔뜩 긴장하고 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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