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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식량지원 협의…회담 연장

베이징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북한과 미국이 회담 일정을 예정보다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측 로버트 킹 북한 인권특사는 오늘(7일) 밤 숙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오늘 많은 이슈를 논의했고 진전을 이뤄냈다"며 "해결해야 할 이슈들이 여전히 있어 내일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베이징에서 열린 식량지원 회담은 관례에 따라 오전에는 북한 대사관에서, 오후에는 미국 대사관에서 번갈아 열렸습니다.

미국측에서는 킹 특사가, 북한 측 안명훈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서 지원 물품의 전달 방법과 시기, 관리 주체 등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회담에서 미국 측은 지원 물품이 어린이, 임산부 등 취약 계층에게 전달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력한 모니터링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기존의 대북 지원 모니터링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킹 특사는 오늘 오전 "식량 영양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세부 사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최종 세부 절차 논의 과정에서 의견차가 적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에 어린이와 임산부 등을 위한 24만톤 규모의 영양지원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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