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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올 들어 최대폭 하락…저성장 우려

<앵커>

뉴욕증시가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리스 불안감에 더해서 중국이 경제 성장률을 낮게 잡은 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7일) 다우지수는 203포인트, 1.5% 넘게 떨어지면서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1만2759까지 밀렸습니다.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낙폭이 200포인트를 넘었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 45거래일간 세자릿수 하락 없이 2006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구가해오다 최근 3일 연속 떨어졌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3.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그리스 채권을 갖고 있는 민간투자자들이 받을 돈을 절반 이상 포기하고 새 채권으로 교환하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지 우려가 커진 것이 악재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작년 대비 0.5%포인트 낮은 7.5%로 내려 잡았다는 소식은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세계 6위 경제국인 브라질은 지난해 성장률이 4.5%는 될 걸로 예상돼 왔으나, 실제로는 2.7%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가와 금 값도 급락했습니다.

뉴욕 유가는 1.9% 떨어지며 bbl당 104달러대로 내려왔고 런던 브렌트유는 1.55% 하락했습니다.

새해 들어 미국의 고용이 개선되는 것을 믿고 별다른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온 뉴욕증시가 새삼스레 글로벌 저성장 우려에 주목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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