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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식인도 나섰다…'강제송환 반대' 확산

<앵커>

미국이 아무리 뭐라고 해도 중국 정부는 탈북자 강제북송을 멈출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 지식인들을 사이에서 북송 반대 여론이 조용히 번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탈북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탈북자는 경제문제로 국경을 넘은 월경자여서 난민으로 처리할 수 없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한국과 미국이 탈북자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동기가 의심스럽다며 반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인터넷상에선 탈북자 강제 송환에 반대하는 여론이 조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신문주간의 장원 주필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탈북자 강제 송환은 잔인한 것이며, 국제협약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견 소설가 류야웨이와 화가 양린촨 등도 "탈북자 문제는 최소한의 인간성 문제라며 강제 송환은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다 한 웨이보 여론조사에서도 북송 반대 의견이 70%를 넘었습니다.

[베이징 시민 : 강제로 송환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도주의적 사랑과 관심을 호소해야 합니다.]

특히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커지는 탈북자 북송 반대 목소리가 중국 정부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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