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북부 지역 주민들이 차량 수십 대를 동원해서 도로에서 거북이 운행 시위를 벌였습니다. 외곽순환 도로의 북부 구간 요금이 다른 구간보다 턱없이 비싸다는 주장입니다.
윤나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잔돈) 99만 9000원 드립니다.]
고양시 시민단체 회원들이 민자로 지어진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요금이 도로공사가 운영 중인 남부구간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며 요금인하 시위를 벌인 겁니다.
이곳 일산 IC에서 고양 IC까지 요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직접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불과 2.3km를 달려왔을 뿐인데 요금은 1000원에 달합니다.
이용자가 많은 일산-고양구간의 경우 1km당 통행료는 476원으로, 남부 구간보다 9배 이상 비싸기도 합니다.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지지만 운영업체는 투자비용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요금을 내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역시 민자 구간은 수익률을 보장해야 하고, 다른 민자 고속도로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통행료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북부지역 주민들은 왜 외곽순환도로 중 북부 구간만 민자로 건설돼야 하냐며 인하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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