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의 한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시험지가 유출됐습니다. 조사를 해봤더니 이 학교 학생이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빼어난 우등생이었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험지 절도사건은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외국어고등학교 기말고사 기간에 일어났습니다.
심야시간 누군가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켜져 있던 교사의 컴퓨터를 뒤져 시험지를 복사한 뒤 빠져나간 것입니다.
교무실 앞에 설치된 CCTV에 찍힌 모습을 분석한 결과 이 학교 학생이 시험지를 빼간 것으로 교육청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서울교육청 감사실 관계자 : (CCTV에 학생이 찍힌 건 맞나요?) 학교관계자들하고 확인했는데, CCTV에 (그 학생이) 나온 건 사실입니다.]
이 학생은 내신 성적이 반에서 최상위권인 대표적인 우등생이었습니다.
수능 모의고사에서 전국 1%안팎에 드는 성적을 기록했던 이 학생은 문제의 기말고사 시험에서도 네 과목 만점을 받았습니다.
학교측은 자신이 시험지를 빼갔다는 학생 시인을 받아낸 뒤 기말고사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처분을 내렸습니다.
[학교 관계자 : 서울대는 내신이 어느 정도 돼야 하는데, 이 학생은 개인이 강박관념을 가진 거죠.
최고 1등을 해야겠다.]
서울시 교육청은 관리 감독의 책임을 물어 이 학교 교장과 교사 등 4명에 대해 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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