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 외고생의 시험지 절도, CCTV에 포착

서울시 교육청은 서울의 한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성적 최상위권 학생이 학교 시험 문제를 훔쳐 시험을 치른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 감사 결과 이 학생은 지난해 12월 기말고사 기간에,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교사 컴퓨터에서 학교 시험문제를 복사해 빠져나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이 학생이 밤 늦은 시각 아무도 없는 교무실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이 학교 내부 CCTV에 찍힌데다, 학생도 시험 문제를 훔친 사실을 실토해 시험 성적을 0점처리하고 퇴학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생의 내신 성적은 반에서 최상위권이었고, 수능 모의고사 성적도 전국 1%내외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리 감독의 책임을 물어 이 학교 교장과 교사 등 4명에 대해 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