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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3선 성공에 감격의 눈물 흘렸지만…

<앵커>

결국 3선에 성공한 푸틴은 눈물을 흘리면서 '러시아 만세'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이 눈물을 믿지 못하는 러시아 사람들이 여전히 아주 많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63%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로 3선에 성공한 푸틴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 당선자 : 제가 여러분께 승리를 약속했던가요?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러시아 만세!]

17%로 2위를 차지한 겐나디 쥬가노프 공산당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한 자리 수 득표율에 머물렀습니다.

푸틴이 연임에 성공하면 2024년까지 집권이 가능해 '돌아온 차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강압 통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푸틴의 선택은 강한 러시아 정책입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관계에서 강경하고 단호한 자세를 보여 국민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남북한 등거리 외교, 한반도 안정이라는 대 한반도 정책은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푸틴에 대한 국민적인 반감은 여전히 높습니다.

선거 직후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대규모 반정부 집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가/모스크바 시민 : 푸틴의 정부에서는 정상적인 사람은 필요가 없습니다. 노예가 필요할 뿐입니다.]

러시아 야권은 앞으로도 계속 반정부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워낙 압도적인 표 차이 때문에 큰 설득력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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