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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성공' 돌아온 푸틴, '강력한 러시아' 다짐

<앵커>

대통령에서 총리, 총리에서 다시 대통령. 권불십년이라는 말도 이 사나이에게는 통하지 않나 봅니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 결과, 모스크바 현지에서 김윤수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10만 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운집한 광장에서 푸틴은 의기양양하게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개표 시작 3시간 만에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함께 붉은 광장에 나타난 푸틴은 감격의 눈물을 보이며 강력한 러시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 당선자 : 제가 여러분께 승리를 약속했던가요?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러시아 만세!]

러시아 중앙선관위도 푸틴이 63%가 넘는 득표율로 대통령직에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17%로 2위를 차지한 겐나디 쥬가노프 공산당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한자리 수 득표율에 머물렀습니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었던 데다 강력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내세운 선거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예카테리나/모스크바 시민 : 많은 사람들이 직장이나 생활의 안정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푸틴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야권은 역대 최악의 부정 선거라며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표 차이 때문에 큰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푸틴은 오는 5월 크렘린 궁에 입궁해 새롭게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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