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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대통령 장인 "딸 걱정돼…유혈사태에 경악"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장인이 11개월 넘게 지속한 시리아의 유혈 사태에 충격을 나타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심장 전문의인 파와즈 아크라스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무자비한 진압에 "소름이 끼쳤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리아 대통령 부인인 자신의 딸 아스마(36)의 안전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태어난 아스마 여사는 12년 전 아사드 대통령과 결혼했지만, 현재는 사실상 갇혀 지내는 삶을 보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사드 여사는 소수 알라위트 출신인 아사드 대통령과는 달리 수니파에 속하며 반정부 시위 발생 후 정부군의 집중적인 포격을 받은 중부 도시 홈스가 연고지이다.

아사드 여사는 런던의 킹스칼리지를 졸업한 우아한 분위기의 금융인 출신으로 알 아사드 정권의 철권통치 이미지를 순화시키는 효과를 냈다.

그러나 아사드 여사는 반정부 시위 발생 이후 국민에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7천명 이상이 사망한 유혈 시위 사태에 침묵하고 있어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은 홈스와 함께 반정부 세력의 전략도시로 꼽히는 라스탄을 새로운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현지 활동가들이 이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전날부터 라스탄 북부의 탈영병 진지가 정부군의 집중 포격 대상이 되고 있으며, 로켓 공격 등으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민간인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홈스의 바바 아므르에서 탈출한 난민들에게 구호물자를 지급한 지 3일째 되는 날 홈스로 진입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ICRC 대변인 살레 다바케흐는 정부군이 홈스 길목을 차단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홈스 진입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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