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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명 군중대회…판문점 나온 김정은, 北 의도는

<8뉴스>

<앵커>

북미 간 대화가 진전되는 속에서 북한이 갑자기, 15만 명이나 모인 군중대회를 열어서 남측을 위협했습니다. 새 지도자 김정은은 판문점에 나타났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과 군인 15만 명이 평양 김일성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입니다.

인천의 한 군부대 내무반에 붙은 김정일, 김정은의 초상화와 전투 구호가 "최고 지도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보복 성전을 벌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리용호/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 우리의 최고 존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 자들은 이 땅, 이 하늘 아래 살아 숨 쉴 곳이 없게 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한 비난도 거세졌습니다.

[곽철희/국방위원회 정책국 부국장 :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와 보복 일념은 하늘 끝에 닿았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판문점을 시찰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적들과 총부리를 맞댄 만큼 최대의 격동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측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고 체제결속을 이끄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의 대남 강경 노선은 남북 관계는 대립 상태를 유지하면서 미국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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