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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옷 입은 산과 들…곳곳 나들이객들로 '북적'

<8뉴스>

<앵커>

길었던 겨울이 드디어 가긴 가는 모양입니다. 산과 들에 봄기운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헬기를 탔습니다.



<기자>

들판에 봄이 왔습니다.

노랗게 바싹 말랐던 들판은 어느새 연두빛 옷으로 갈아입고 촉촉한 봄기운을 머금었습니다.

오랜만에 바깥에서 맞는 따뜻한 주말.

아빠는 봄만큼 싱그러운 아이들 모습을 사진에 담고, 봄나물 캐는 마을 아낙네는 햇살을 피해 모자를 눌러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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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휑했던 놀이동산에도 봄이 왔습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벼워진 옷차림에 신이 절로 납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봄 하늘을 달리는 기분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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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도 초록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봄바람 등에 맞으며 정상으로 향하는 걸음이 한결 가벼워 보입니다.

바위 봉우리 위 친구들과 먹는 밥은 세상 최고의 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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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은 녹록치 않지만, 오늘(3일) 하루 마음 속 가득 채운 봄기운에 3월의 시작은 행복합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에 산발적으로 봄비가 내린 뒤 제법 쌀쌀한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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