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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의 역사까지 마케팅하는 미국의 노력

<8뉴스>

<앵커>

미국은 200년 조금 넘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죠? 그러나 조상들의 역사를 기억하려는 노력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잘 보존된 역사는 그대로 관광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생가입니다.

생가 곳곳에서 200여 년 전 이 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관광 안내원 : 제가 입고 있는 것은 18세기 사람들이 입었던 옷입니다.]

근처 식당에서도 옛 복장을 한 종업원들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스틴 브리브 관람객 : 200년 전의 삶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지나간 역사를 오늘의 현실 속에서 느끼게 해주는 이런 역사 마케팅 덕분에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 조지 워싱턴 생가를 찾고 있습니다.

공식 역사기념물만 미국 전역에 2500개, 사적지는 무려 8만 군데나 돼, 미국 어디를 가나 크고 작은 역사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워싱턴 근처의 한 동굴 속에는 한국전쟁 등에 참전했다가 숨진 이 지역 출신 병사들을 기리는 작은 기념비가 서 있습니다.

우리에게 비신사적인 선수로 알려진 안톤 오노의 스케이트도 당당히 미국사 박물관에 전시돼 있습니다.

[캐롤 하드먼/전직 교사 : 과거를 잊지 않는 것,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를 아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미국의 역사는 올해로 236년에 불과하지만, 미국인들은 그 짧은 역사를 오롯이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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