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탈북자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이런 고집스런 태도는 국제사회의 비난거리로 등장했습니다. 다음 주에 미 의회에서 긴급 청문회도 열립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항의 피켓을 들고, 입에 침묵의 테이프를 붙이고, 포박돼 끌려가는 복장을 한 시위대가 중국 대사관 앞으로 행진합니다.
강제 북송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는 뜻에서 '장례식 퍼포먼스'도 열었습니다.
[수전 숄티/북한자유연합 대표 : 탈북 난민들의 운명이 중국에 달려 있다는것을 알리기 위해 장례식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는 5일에는 미 하원 인권소위가 긴급 청문회를 엽니다.
중국에서 체포돼 북한으로 송환된 경험이 있는 탈북자들이 참석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조진혜/북송 경험 탈북자 : 북송되는 순간 발길에 차일 것이고 주먹에 맞을 것이고, 두려워서 떨다가 굶어서 서서히 죽어갈 것입니다.]
미국 정부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우려와 관심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안은 미-중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미 의회 청문회를 계기로 탈북 난민 북송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국제난민 협약과 고문방지 협약에 가입해 있는 중국으로서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