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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미 회담 합의 6자 회담 재개의 청신호"

<앵커>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로 6자회담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렇지만 남북관계는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이번 북미 합의를 6자회담 재개의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미 양국이 요구하던 것을 북한이 모두 수용했다"며 "6자회담 재개라는 집의 첫 문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합의 이행이 순조롭다면, 3년 넘게 중단된 6자회담이 재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체제의 안착을 위해 주민 생활 개선 등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하는 북한 당국의 입장도 6자회담 재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입장에서는 주민생활의 개선을 위해서 미국으로부터 식량지원 매우 급한 상황인데, 그 과정에서 비핵화를 식량문제와 주고받기로 그 게임으로 미국과 풀어야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6자회담 매달린 그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북미관계에서 불어온 훈풍이 남북관계 진전으로 이어질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남한을 배제하고 미국과만 대화하는 '통미봉남'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이 대남 비난 수위를 높여온 점도 걱정되는 대목입니다.

서울을 거치지 않고는 워싱턴에 갈 수 없다는 점을 북한도 인정하게 만들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가 우리 정부 몫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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