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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우라늄 중단-식량 지원' 결과 동시 발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은 우라늄농축 중단, 미국은 식량지원. 북한과 미국이 이렇게 큰 틀의 합의를 이룩하며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미회담의 합의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영변 핵활동을 잠정중단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의 영변 복귀도 허용한다.

미국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기로 하고, 우선 24만톤 지원문제를 조만간 북한과 협의하기로 한다.

모두 6개항의 합의 내용은 지난주 베이징 북미회담에서 이뤄진 결괍니다.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오늘 발표된 내용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은 첫걸음입니다. 미국은 새 북한 지도부의 행동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판단할 것입니다.]

북한도 합의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우라늄 농축활동을 임시중지한다고 표현해 상황전개에 따라서는 재가동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또 6자회담이 재개되면 대북제재 해제와 경수로 제공 문제를 우선 논의하기로 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북미 양측의 발표문에는 합의 내용의 성격을 놓고 조금씩 다른 두나라의 속내가 드러나 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은 무엇보다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대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이번 합의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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