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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함성' 3.1절 맞아 전국에서 만세 물결

<8뉴스>

<앵커>

93번 째 3.1절, 위안부 문제가 대표적이지만 아직도 씻기지 않은 일제의 상처가 너무 많습니다. 3.1절을 맞아서 전국 곳곳에서 그날의 함성을 되새기는, 그리고 남은 상처가 어서 아물기를 기원하는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안 매봉산 봉화대에 횃불이 오르는 순간, 만세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1919년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 만세 운동을 벌이다가 일본 헌병의 총에 맞아 순국한 열사들을 기리는 행사입니다.

순백색 한복을 입은 시민 3000여 명은 횃불과 태극기를 들고 아우내 장터까지 행진하며 당시의 만세 운동을 재현했습니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독립유공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93회 3.1절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기념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은 자전거에 태극기를 매달고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는 독립선언서 작성에 참여한 33인을 기리기 위해 33번 종을 울렸습니다.

서울 우이동에서도 학생과 주민 등 700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 행진을 하며 3.1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김영환/서울 월계동 : 3.1 운동 정신을 우리 후손들에게, 저도 마찬가지고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집에 있는 것보다는 여기 나와서 이렇게 보여주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태극기의 물결 속에 전국 곳곳에서 만세 삼창 소리가 드높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그날의 함성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는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이은석(TJB) ,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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