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수엑스포 '공항에서 박람회장까지'…준비상황은

<8뉴스>

<앵커>

오는 5월12일부터 석달 동안 여수 세계박람회가 열립니다. 106개 나라와 10개 국제기구가 참가하는 해양 박람회입니다. 뒤로 보이는 마스코트 여니와 수니는 플랑크톤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습니다. 엑스포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여수 엑스포 현장입니다.

축구장 35개 넓이 부지에 전시관 설치 공사가 한창입니다.

중앙에는 지름 35미터 크기의 원형 구조물인 '빅오'가 들어섰습니다.

빅오의 가운데에 물로 스크린을 만들어 각종 영상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강동석/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위원장 : 95% 공정이 진행됐습니다. 4월 한달은 실제 관람객 가정한 모든 운영 연습을 하겠습니다.]

해외 관광객 55만 명을 포함해 석달 동안 1천만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다에서는 모두 6척의 크루즈 선박이 입항해 숙박과 교통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게 됩니다.

서울과 여수엑스포역을 오가는 KTX의 경우 운행 시간을 기존 3시간 반에서 2시간 50분으로 단축합니다.

이곳 여수공항에서 여수엑스포까지는 20킬로미터 정도입니다.

공항에서 박람회장까지 직접 찾아가보겠습니다.

공항에서 5킬로미터 넘게 달린 뒤 비로소 '세계박람회장'이라는 작은 안내 문구가 나타납니다.

KTX 종점인 여수엑스포역의 한자 표기 간판은 한글을 섞어놓아 중국 관광객들이 알아보기 힘들게 돼 있습니다.

숙박시설은 더 큰 문제입니다.

박람회장 근처에는 모텔 두어곳밖에 없습니다.

VIP용으로 짓고 있는 호텔은 행사기간 동안 일반인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여수 시내 숙박업소들은 대목을 노리고 행사기간 동안엔 예약조차 받지 않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주인 : (예약되나여?) 예약 안 받아. (예약 왜 안 받아요?) 당일 손님도 많은데.]

일부 업소에선 바가지 요금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숙박업소 주인 : (엑스포때는 돈 더 받으시나요?) 그렇죠. 그래서 예약 안 받잖아요. 상황 봐 달라지니까 지금 어떻게 말을 못 한다니까.]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선 보다 세심한 사전 점검과 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