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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라늄 농축 중단· IAEA 핵사찰 허용'

<앵커>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면 미국은 식량을 지원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또 국제원자력기구 IAEA 핵사찰도 받아들였습니다.

평양과 워싱턴의 동시발표 내용 먼저 주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시각으로 어젯(29일)밤 11시 15분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물론 영변에서의 우라늄 농축활동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화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북한의 비핵화 이행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조치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메가와트 원자로와 관련시설에 대한 불능화 조치를 포함해, 북한이 약속을 지키는지 검증하고 감시할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의 복귀에도 북한이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미양측은 또 대북 식량지원에도 합의하고, 1차로 24만 톤을 지원하는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뉴욕채널 등을 통해서 조만간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오늘 발표된 내용은 첫걸음일 뿐입니다. 미국정부는 새 북한 지도부의 행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판단할 것 입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면서, 영변으로 돌아가 사찰활동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첫 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은 좋은 신호이긴하지만, 앞으로 이행과정에서 계속 북한과 힘든 협의를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6자회담 재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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