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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알코드만 있으면 본다…기발한 독립영화제

<8뉴스>

<앵커>

저도 독립영화 참 좋아하지만, 멀티플렉스 체인에서 이런 영화들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상영관 잡기 힘든 독립영화들이 모여서 새로운 개념의 영화제를 열었습니다. 기발함과 절실함이 배어있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길 지하철 승강장.

포스터 속 큐알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자 곧바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유지현/고양시 고양동 : 왔다갔다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지하철역에 이런 게 있으면 이동하는 시간에 이런 것도 보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지하철, 편의점, 카페, 심지어 해외에서도 스마트폰과 큐알코드만 있으면 어디서든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 영화제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는 상영관을 잡기 힘든 독립영화 감독들의 어려운 현실이 있습니다.

[박지연/단편영화 감독 : 지금 제가 세 번째 작품인데, 첫 번째 작품은 영화제에서 딱 한 번 상영하고 그 이후로는 극장에서 걸어볼 기회가 거의 없었거든요.]

IPTV 같은 뉴미디어를 통해 극장과 동시에 개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경찬/IPTV 업계 직원 : 서울 단관 정도 개봉하는 영화들을 이제 저희 전국망인 IPTV에서는 전국에서 관람이 가능하시니까 많은 수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상영기간이 너무 짧은 탓에 이미 상영이 끝난 영화들을 다시 모아 영화제를 열기도 합니다.

[이성규/'오래된 인력거' 감독 : 이런 자리를 만나니까 감독으로서는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그런 기분이죠. 우리가 다양성, 다양성, 개성, 개성 하잖아요. 관객들이 좀 더 다양한 영화를 좀 선택해서 봐줬으면 하는.]

독립영화 특유의 패기를 살려 기존의 유통구조를 탈피해 대중과 만나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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