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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선언서 원본 등 16점 복원…초음파 동원

<8뉴스>

<앵커>

내일(1일)은 3·1절입니다. 3점만 남아 있는 독립선언서 원본이 심하게 훼손됐었는데 초음파까지 동원되서 복원이 됐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1919년 3·1 만세 운동 당시 뿌려졌던 '3·1 독립 선언서'입니다.

당시 2만1000여 매가 인쇄됐지만, 지금은 단 3점만 남아 있습니다.

'오등은 자에'로 시작되는 독립선언 문구가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90여 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원본은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군데군데 찢어지고 색깔이 변해 부스러지기 직전입니다.

[홍선표/독립기념관 책임연구원 : 독립기념관에서 보존, 관리가 돼왔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화학적으로 자료의 손상은 막을 수는 없습니다.]

국가기록원은 복원작업에 나섰습니다.

찢긴 부분은 접합하고 오염된 부분은 제거한 뒤 필름에 넣고 초음파로 밀봉했습니다.

보기 흉하게 붙어 있던 테이프는 사라졌고, 변색되거나 찢어진 부분도 원래 모습을 거의 되찾았습니다.

[고연석/국가기록원 학예연구관 : 가장자리를 초음파로 마감하는 그런 처리입니다. 이것은 기록물에 대해서 오염을 차단하고 거의 반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3·1 독립선언서와 일본 유학생들이 작성한 2·8 독립선언서, 간도 애국 부인회 명의로 된 대한독립여자선언서까지 모두 16점이 이번에 복원됐습니다.

이번에 복원된 독립선언서들은 독립기념관과 민족문제연구소에 전달돼 보관, 전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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