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제유가 가파른 오름세…비상계획 가동 임박

<8뉴스>

<앵커>

국제유가의 가파른 오름세가 정상 상황을 넘어서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비상계획을 가동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유가가 일정 수준까지 더 오르면 유류세 인하와 차량 5부제 같은 특단의 대책을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이란 핵 개발과 관련한 중동 정세 불안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연초 bbl당 105달러에서 지금은 120달러대까지 치고 올라섰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도 그제(27일) ℓ당 2000원을 넘더니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정부도 고유가에 대비한 비상계획 가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이 5거래일 연속 bbl당 130달러를 넘으면 유류세 부담 완화, 차량 5부제 운행, 심야조명과 가로등, 공공시설물 경관조명 제한 같은 비상 조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유류세 인하와 관련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든 사람에게 유류세를 낮춰주기보다는 선별적으로 하는 게 더 효과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자칫 세수만 축내고 체감 효과는 떨어지는 걸 우려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소형 트럭처럼 자동차가 생계 수단인 취약 계층에 선별적으로 유류세를 환급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일률적인 유류세 인하는 비싸진 석유 소비를 부추기는 것과 같이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생계형 소비자라든지, 취약계층에 한해서 선택적으로 지원해주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하다 라고 판단됩니다.]

정부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369개인 알뜰주유소를 다음 달까지 430개로 늘리고, 공급가도 추가 인하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