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정연 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과 관련해서, 아파트 주인이 받았다는 13억 원의 출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그제(27일)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방문조사했습니다.
미국 뉴저지 아파트 주인 경 모 씨가 한국에서 환치기로 받은 13억 원이 박 회장의 돈인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였습니다.
박 회장은 13억 원은 모르는 돈이고, 자신과 관계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미국에 사는 경 씨를 직접 불러 조사해야 13억 원이 누구 돈인지, 어떤 경로를 거쳐 전달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보고 경 씨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법무장관이던 김경한 변호사는 대검 중수부에 직접 전화를 걸어
"당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다고 했을 뿐 가족에 대한 수사까지 종결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노 전 대통령 사망으로 수사 종결을 발표한 당사자로서 일부 언론에 잘못 보도된 법리적 사실관계를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