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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누나도 소송…삼성가 상속 분쟁 확대

<앵커>

고 이병철 회장은 슬하에 아들 셋, 딸 다섯, 이렇게 8남매를 뒀습니다. 이건희 삼성회장은 이 중에 일곱 번째, 아들로는 셋째 막내입니다. 큰 형에 이어서 이번엔 둘째 누나가 상속 주식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낸 이숙희 씨는 고 이병철 회장의 둘째 딸로 범 LG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입니다.

큰 오빠 이맹희 씨와 같이 차명 주식을 상속 비율만큼 나눠달라는 겁니다.

이숙희 씨는 이건희 회장 명의로 전환된 삼성생명 차명 주식 3,244만 주 가운데 법정상속 비율 189분의 13인, 223만 주를 요구했습니다.

현재 주가로 계산하면 2,000억 원대입니다.

이맹희 씨가 요구한 189분의 48에 해당하는 824만 주까지 합치면 삼성생명 주식의 5%를 웃도는 1,047만 주가 소송 대상이 됐습니다.

이맹희 씨와 이숙희 씨는 삼성에버랜드 명의로 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서도 추가로 반환 소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송 결과에 따라 삼성에버랜드를 정점으로 하는 삼성그룹 지배 구조에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상속 문제는 이미 정리됐다며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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