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군대에 가더라도 집 근처 부대에 배치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올해부터 이런 연고지 복무병 제도가 시작되는데, 다음 달에 지원 접수를 시작합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버스터미널.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병사들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입니다.
[민진우 7사단 일병/강원도 화천 : 휴가 때나 부모님 면회 때나 하루를 통째로 써야 하기 때문에 많이 불편했고, 집과 멀다 보니 부모님이 많이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 달부터 육군에서 시행하는 연고지 복무병 제도는 병사들의 이런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경기·강원 북부 지역 22개 시·군에 현재 살고 있거나, 과거 2년 이상 살았던 입영 대상자에게 연고지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겁니다.
병무청은 매달 선착순으로 400명 안팎씩 올해에 모두 3000명을 뽑을 계획입니다.
접수는 군의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순 있으나 매달 초에 시작한다는 게 원칙이며, 다음 달은 6일부터 접수를 받습니다.
[곽유석/병무청 공보담당 : 병사들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것이다, 또 그 지역 지리에 익숙하기 때문에 전투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배경하에서.]
병무청은 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차출했던 육군 특공 수색요원 선발에도 다음 달부터 지원을 받는 방식을 일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