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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에 완패…일본 세계 3위 업체 파산

<앵커>

세계 3위의 반도체 업체인 일본 엘피다메모리가 파산했습니다. 가전에 이어서 이제 반도체도 한국에 밀린 겁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엘피다 메모리는 어제(27일)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채 총액은 4천480억 엔, 우리돈으로 약 6조2천500억 원으로 일본 제조업체 파산규모로 사상최대입니다.

[사카모토 유키오/日 엘피다 회장 : 잘못된 판단이었지만, 예상보다 심한 엔고로 경영이 악화됐습니다.]

엘피다는 다음달 상장이 폐지됩니다.

엘피다는 그동안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에 공적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미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의 자본참여를 요청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엘피다는 이미 지난 2009년 일본 정부로부터, 1300억엔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엘피다가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에 밀려, 결국 파산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D램 세계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45.1%로 1위고, 하이닉스가 21.6%로 2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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