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국 휘발유 값 첫 2천원 돌파…코스피도 붕괴

<8뉴스>

<앵커>

서울에서는 이미 꽤 된 얘기지만 전국의 평균 휘발유값이 결국 ℓ당 2000원을 넘겼습니다. 이렇게 고공행진하는 기름값 때문에 코스피도 2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2247원.

또 다른 주유소도 2200원이 넘은 가격판을 내걸었습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50일째 올라 오늘(27일) 사상 처음 ℓ당 2000원을 넘었습니다.

[김계순/서울 목동 : 더 이상 줄일 방법이 없죠. 어떻게 줄여요. 그러니까 셀프를 좀 이용해요, 그래서 지금 2만 원 어치만 넣었어요, 저는.]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갈등이 지속되며 두바이유는 3년 6개월 만에 bbl당 12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서대일/대우증권 선임연구원 : 기업들 생산에 있어서 비용 부담을 좀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런 분위기를 조금 훼손시킬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올 하반기 부터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지난해에 비해 15~20% 정도 줄일 방침이어서 가파른 유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증시에서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것도 유가 상승이 실물경기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됐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유가가 뛰면서 휘발유 공급가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