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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러시아…반대시위 속 푸틴 3선 유력

<8뉴스>

<앵커>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통령하다가 총리하고, 또다시 대통령 하려는 푸틴에 대해서 처음에는 '이게 뭐냐 갈아보자' 이런 분위기가 꽤 번졌는데 ,갈아봤자 소용없다는 여론이 더 힘을 얻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의 3선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손에 손을 잡고 행진을 벌입니다.

시위대는 대통령 거처인 크렘린 궁을 둘러싼 도로를 따라 16km에 이르는 인간띠를 만들었습니다.

[보리스 넴초프/야권 지도자 : 푸틴은 미래가 없습니다. 그는 이미 러시아의 12년을 망쳐놓고, 또 12년을 더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지지율은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50%를 밑돌았지만, 올해 들어 급격히 치솟아 최근에는 유권자 60% 이상이 푸틴 지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러시아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됩니다.

야권 후보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푸틴은 미국에 맞설 수 있는 강한 지도자라는 점을 내세우며 표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총리 : 누구도 우리 일에 간섭하거나 강제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에겐 우리만의 의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푸틴이 당선되더라도 러시아의 미래가 밝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부패와 경제규제, 철권통치에 대한 러시아 중산층의 불만은 선거 후에도 여전히 푸틴 없는 러시아를 꿈꾸며 갈등과 충돌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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