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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린이집 집단 휴업…맞벌이 가정 '비상'

<8뉴스>

<앵커>

전국의 민간 어린이집이 보육료를 현실에 맞게 올려달라고 요구하면서 내일(27일)부터 한꺼번에 문을 닫습니다. 당장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맞벌이 부부들이 다급해졌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민간 어린이집이 내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집단 휴업에 들어갑니다.

민간 어린이집 연합회 측은 보육료 상한선 인상과, 보육 교사의 처우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휴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천영/한국 어린이집 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장 : 저희가 지금 약 만 4천 개 시설이에요.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8~90%는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전국의 어린이집 가운데 민간 어린이집은 1만 5천여 개.

전체 영유아의 절반 정도인 75만 명이 민간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맡겨야 하는 맞벌이 가정은 비상입니다.

[어린이집 학부모 : 아이를 어떻게 맡길 건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안내문)을 보냈더라고요. 직장을 못 나가는 거죠. 아이를 맡길 데는 없고.]

인터넷에는 아이를 볼모로 한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시설 운영 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된 보육료에 대해서는 오는 2016년까지 현실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측은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부모를 위해 당직 교사를 둘 예정이지만,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휴업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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